왕성교회-주영광교회 등등, '교회 집단감염' 급확산
왕성 19명, 주영광 11명 무더기 확진. 이마트 물류센터도 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서울 16명, 경기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천7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인 데다 확진자 중에 고등학교 교사와 도심 호텔 사우나 직원 등이 포함돼 있어 n차 감염 확산을 우려케 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도 첫 확진 발생이후 불과 이틀새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이 교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초발환자인 어린이집 교사(25)는 지난 21일과 24일 교회 예배에 참석해 신도 30여명과 접촉했으며, 23일 증상이 나타난 뒤 26일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 대전에서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지난 24일 자택 인근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예배참석자 13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하는 등 교회발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이웃모임을 가진 6명이 집단감염됐다. 지난 24일 확진된 첫 환자와 그의 가족 1명, 또 모임을 함께 한 이웃 4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마트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마트24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양지상온물류센터에서 상품 분류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지난 26일 통보받고 즉시 상온센터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에는 84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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