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文대통령 자신감 보여" vs 통합당 "실망스러워"
文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 놓고 상반된 반응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지도부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느껴졌고 그럼에도 자신감이 보였다"며 "오히려 이 위기를 위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잘 대응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회로 만들자, 대한민국이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경제위기, 일자리 위기, 민생과 관련해 얼마나 큰 어려움이 올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하는데 어떻게든 막아내겠다는 (대통령의) 마음이 느껴졌다"며 "특히 경제정책과 사회안전망과 관련해 여러가지 말이 있었는데 가야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줬다"며 거듭 높게 평가했다.
반면에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99개월만의 무역적자, 기간산업 붕괴, 실직의 공포, 제조업의 위기. '그야말로 경제전시상황'이라는 말처럼 대통령이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음은 다행"이라면서도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우리 경제는 위기국면에 들어서고 있었다. 이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반성정도는 있었어야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대응책 역시 실망스럽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형 뉴딜’, 전국민 고용보험시대를 위한 ‘국민취업 준비제도’등을 비롯한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국민취업 지원제도’는 국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하는 사안임에도, ‘조속한 처리’를 언급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습 역시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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