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 "우리는 모른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 백악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브리핑 도중에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보도에 따르면 그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 나는 그가 건강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나는 김 위원장에 내가 그의 행운을 빌고 있다고 꼭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그들은 정말 심각한 의학적 보도를 내놨지만 아무도 이를 확실하게 장담하지 못했다"며, 특히 김 위원장 위중설을 최초 보도한 CNN을 향해 "보도가 CNN에서 나왔다면, 나는 (해당 기사에) 큰 신뢰를 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연락해 그의 상태를 알아볼 계획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그가 괜찮길 바란다.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건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다. 나쁜 일이 아니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나는 (보도가) 사실인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보도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여기 있는 모두가 북한은 특히 그들의 지도자에 관한 한 많은 것들에 관해 내놓는 정보에 인색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 위태로울 경우 북한에서 누가 승계를 할지에 대해선 "알기는 어렵지만, 과거에는 가족이 승계했던 것 같다"며 "기본적인 가정은 아마도 가족 중에서 누군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하고 그것이 어떻게 돼가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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