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불출마 중진들에게 "비례연합정당 가달라"
정의당 "미래한국당의 반칙과 꼼수 그대로 밟고 있어"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급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직접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오는 17일에도 다른 불출마 및 컷오프 의원들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비례연합정당은 현역의원이 없어 투표용지에서 상위순번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총선 선거보조금도 받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서형수 의원 등만 비례연합정당으로 옮기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반면, 컷오프된 이석현, 이종걸 등 다선 의원들은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당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은 이와 관련 브리핑을 통해 "사실인지 두 귀를 의심했다"며 "투표용지에 순번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나 이는 명백한 현역 의원 꿔주기, 불법파견으로 미래한국당의 반칙과 꼼수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 현역 의원 불법파견은 더 많은 의석을 얻기 위한 꼼수로 사실상 의석 도둑질"이라며 "거기다 현역 의원 꿔주기는 의석 도둑질에 더해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21대 총선에 불출마할 5명의 의원을 불법 파견해 무려 6억 원의 국고 보조금을 갈취한 미래한국당과 뭐가 다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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