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당 위성정당, '강도냐 도둑이냐'는 논쟁"
정의당, 선대위 출범식에 민주당 위성정당 추진 맹성토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번 총선의 핵심 화두는 양당 체제 극복"이라며 "하지만 양당체제의 극복을 위해 만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양당체제의 부활을 위한 거대 정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 승리는 계산기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에 대한 희망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민이 주신 소중한 표는 대한민국의 낡은 양당정치를 교체해 다양한 삶이 존중되고 대변되는 협치의 시대를 여는 한 표가 될 것"이라며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선대위 고문단에 참여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정의당 전신) 대표도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은 정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라며 "그에 맞서서 다른 얄팍한 수를 쓴다면 '강도냐, 도둑이냐' 논쟁밖에 될 수 없다"며 통합당과 민주당을 함께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정의당이 당당하길 바란다"며 "강도에게 흉기를 쥐여줘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끝까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류호정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당면한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청년 정책으로 경쟁하자"며 "비례위성정당 같은 꼼수를 부려 국민을 현혹하지 말자"고 가세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40명이 넘는 민주노총 출신 후보들이 정의당에 있다. 이 후보들과 함께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함께 하겠다"며 정의당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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