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민주당, 차라리 솔직하게 정의당 하지 말라고 해라"
"정의당 압살시키려는 이런 정치하지 말라"
이정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당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가급적이면 지역 주민들 선택을 받기 위해서 최대한 후보를 내는 것은 그 당의 당연한 권리이고 의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심상정의 (연동형비례제) 부실상정'으로 위성정당 파동이 초래됐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애초에 225:75라고 하는 그런 안을 가지고 최종 타협안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4+1에서"라면서 "그런데 마지막에 민주당이 비례의석 늘리지 않고 그리고 47석 중에서도 30석에 캡을 씌우자고 했던 이 안을 민주당에서 가져온 수정안이다. 그런데 그 안을 가지고 갑자기 심상정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는 얘기는 너무나 황당하게 들렸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탄핵 정국에서부터 민주당, 그리고 정의당이 촛불개혁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안기 위해서 여러 가지 연대도 하고 협력도 해왔다"며 "그런데 어느 날 미래한국당 잡자고 뭐 제3의 위성정당 만들자고 얘기해놓고 나서 갑자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정의당을 거의 적으로 돌려세우는 이런 발언들이 민주당 주요 인사들에게 계속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의 전방위 공세에 울분을 토했다.
그는 나아가 "'이러다가 제1당 뺏긴다', 집권당이 그런 얘기하고 심지어는 '미래통합당이 대통령 탄핵할 거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국민들이 도대체 지금 뭔 얘기를 하는 거냐, 이런 공포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지역구 의석에서 지금 민주당이 '130석 정도 받을 거다'라고 이미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뒤, "실질적 셈법은 그런 셈법이 나오지 않으면서 국민들한테는 그런 공포심을 유발시키고 정의당을 압살시키려고 하는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정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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