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당원 투표 결과 무조건 따라야"
"위성정당 만드는 짓 해서 되겠냐"→"우리가 만드는 것 아니잖나"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청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 마당에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지난 8일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그 앞에 더 중요한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는 다 빠졌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했던 취지가 위협을 받는데 원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당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가 논의의 출발점"이라며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에 맞선 '정당방위'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하려고 했던 취지가 사고의 원점이어야 한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는 국민의 지지에 근접하게 의석도 배분돼야 한다는 게 철학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과거에 언론인터뷰에서 '비례 민주당'에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입장이 바뀐 거냐는 질문에 "지금 우리가 만들자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1월1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비례만을 위한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누구든 간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편법"이라며 "(민주당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런 짓을 해서 되겠냐"고 말했었다.
그는 '꼼수에 꼼수로 극복한다는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오늘은 국난극복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며 답을 피한 뒤, 주차된 차를 타고 국회를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논리에 구속되는 사람들 아니잖아요"라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이낙연도 양정철 아래에 있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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