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마스크 충분히 공급 못해 송구"
"효율적인 마스크 사용법 알리며 국민 이해 구하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겸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지역 감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식약처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긴밀히 협력해서 빠른 시일 내 해결해 주시기 바란다"며 "생산 물량을 빠르게 늘리지 못하면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 생산 업체들이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원재료 추가 확보 등 최대한 지원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향후 수요 급감을 우려해 생산라인 확충을 주저하는 것과 관련해선 "나중에 마스크 수요가 줄어드는 경우에도 정부가 일정 기간 남는 물량을 구입해서 전략물자로 비축하는 방안을 마련해서 생산업체들이 안심하고 마스크 생산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통구조와 관련해선 "정부가 공적 공급 체제로 나선 이상 공급에 여유가 생길 떄까지 최대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보급 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며 "어떤 사람은 많이 구입하고 어떤 사람은 여러차례 줄서도 못구하고 어떤 사람은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으로 구입해야 하는 등의 불평등한 상황 개선해 달라. 공급이 부족하면 그 부족함도 공평하게 분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결론적으로 "수요만큼 충분히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실을 그대로 알리고 효율적인 마스크 사용 방법으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노력도 병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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