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생법안 필리버스터 철회, 9일 처리하자"
이인영 "9일 오후 2시에 본회의 개의 예정"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9일에 국회 본회의를 열고 170여건의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민주당은 오후 7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5시간짜리 쪼개기 국회를 하겠다고 했다. 여당이 지난해 말에 보여줬던 꼴불견을 또 연출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우리 자유한국당은 새해 벽두부터 국회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판단해 9일 정상적으로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우선순위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에 있는 것 같은데 국민과 민생을 우선순위에 놓기 바란다"며 "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새해의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하고 싶다면 지난 연말의 날치기 사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나서 민생법안들을 먼저 처리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검경수사권조정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유보하는 것인가'란 질문에 "유보라는 말은 안 했지만 민생법안 논의 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본회의는 개의되지 않는다"며 "교섭단체 간 협의에 따라 본회의는 9일 14시에 개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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