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우리공화 지지자, 당원 따귀 때리고 얼굴에 침 뱉어"
"검경, 국회 불법-폭력사태에 철저히 책임 물어야"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이 국회 경내 본청 건물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고,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국회로 몰려와 본청 건물 내부 진입까지 시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집회 참여자들은 정의당 당원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 정의당 농성장의 기물 파손 시도도 있었다"고 열거했다.
그는 "본 집회에서 벌어진 불법·폭력 사태의 책임은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에 있다"며 "특히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법을 어기고, 국회청사 출입제한조치까지 발동하게 만든 대규모 난동을 조장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에도 몸싸움을 벌여 국회를 마비시키더니, 이제는 지지자와 당원까지 동원해 폭력사태를 초래하는 형국"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검경은 오늘의 이 불법·폭력 사태에 대해 아주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회 정문 담장을 넘어가 집회를 했다고 징역 4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본 사태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엄정히 판단하길 바란다"며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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