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만류 "국회 본관에 절대 들어가선 안돼"
심재철 “국민이 국회 들어오겠다는데 문 걸어잠그다니”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규탄대회를 시작하며 경찰 저지선을 뚫고 장내 진입한 지지자들을 향해 "들어 오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며 "우리의 결기를 담아 규탄구호를 외친다. 예산 날치기 국회의장 문희상은 사퇴하라! 공수처 반대! 선거법 반대!"를 외쳤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흥분한 지지자들이 경찰을 밀며 본청 안까지 진입을 시도하자 “본관에 진입하지 말라. 건물 안으로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극구 만류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여기 왔다. 여러분 모두, 국회 주인은 국민”이라며 "주인이 내는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에 들어오겠다는데 국회 문을 걸어잠그는 행동은 잘못된 거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가장 쉽게 말씀드리면 정의당 국회의원 숫자를 늘려 국회 안에서는 심상정이 대통령 노릇하고 바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노릇하겠다는 좌파연합 시나리오”라며 "대한민국은 모든 법률을 만들 때마다 정의당 심상정한테 찾아가 국회의 싸인을 받아야 된다. 대한민국을 정의당 나라로 만들어줄거냐”고 외쳤다.
황교안 대표는 마지막에 마이크를 잡고 "만약 공수처법이 생기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우리가 쫓아낼 수 있었겠냐"고 반문한 뒤,“안 된다. 감싸는데 어떻게 쫓아내냐. 또 요즘 유재수 비리 많은데 이거 처리되겠나. 지금 공수처 없으니까 검찰이 열심히 조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법에 대해서도 "선거법 연동형비례제, 2년 전에 들어봤냐. 나도 못들어봤다"며 "갑자기 이거 만들어 민주당 군소정당, 자기말 듣는 똘마니원을 구성하게 해서 이런저런 표 얻어 다 모으면 160석 180석 되면 그야말로 독재다. 제 멋대로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규탄대회는 자유결전가,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 후 1시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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