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선거법 11일 상정하지 않으면 중대결심할 수밖에"
"이 야합의 국면 돌파해야", 민주당 맹성토
심상정 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패스트트랙법 통과를 위한 정의당 촛불결의대회'에서 "제가 국회에서 3선이니까 꽤 오래 있었는데 늘 느끼는 것은 ‘이 국회의 주인은 여전히 수구세력이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바로 이 국회를 바꿔야 한다. 그래서 바로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국민을 믿고 단호하게 이 야합의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심재철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분은 ‘선거법과 검찰 개혁 이거 악법이다 절대 반대다’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다. 협상의 여지가 있냐"고 반문한 뒤, "협상하자고 하는 것은 화려한 할리우드 액션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더 끌려가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내일 예산안 민생법안 상정해서 처리하고 모레 패스트트랙법안 상정한다고 했는데 이미 법정 시한을 넘긴 예산안이 정기국회 시한을 또 넘기게 된다면,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을 11일에 상정하지 않고 또 미루게 된다면, 우리 정의당도 저 심상정도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민주당에 강력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의 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개혁을 오늘 여기까지 밀고 온 힘은 여야 4당, 또 지금은 4+1 체제"라면서 "4+1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자유한국당과 손잡는다면 20년 간 지체된 개혁이 좌초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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