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8시간만에 귀가. "모든 혐의 사실과 달라"
"일일이 답하는 것 구차해 진술 거부권 행사"
이날 아침 9시 35분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변호인과 함께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던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귀가 조치했다.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한 오후 6시이후 수사를 불허한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첫 소환 조사를 종료한 것.
조 전 장관은 수사내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수차례 추가 소환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조 전 장관은 조사후 변호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방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에 대해선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하여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뒤,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뒤 법정투쟁을 벌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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