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재선들 "패스트트랙법 통과 되면 의원직 총사퇴하자"
당내 인적 쇄신 두고 2시간 가량 비공개 토론
박덕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조찬 간담회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통과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화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지도부에 공천 관련 위임 각서를 제출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보수대통합에 대해 "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대통합을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전폭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도중 문 밖으로 고성이 들리기도 했다. 수도권 험지 출마 등 중진 물갈이를 놓고 이견이 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큰 소리가 난 건 아니고 이견이 거의 없었다, 같이 얘기가 됐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는 재선 의원들의 의원직 총사퇴 건의에 대해 "할 수 있는 카드는 모두 검토해봐야 한다"며 "패스트트랙은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불법이다.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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