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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회장 숨진 채 발견...'폭언 논란'에 고심

키움증권 등 키운 벤처 금융인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최근 운전기사와 직원 등을 상대로 폭언을 한 녹음 파일이 언론에 공개돼 노조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했고, 이에 운전기사가 아이 생일이라며 머뭇거리자 "미리 얘기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직원에게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이라고 하거나, "네가 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이사회를 열어 권 회장의 거취를 논의했으나 사퇴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사무금융노조 등은 즉각 사퇴를 촉구해왔다.

권 회장은 기술고시(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한 뒤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엘실리콘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2009년 4월부터 키움증권 사장을 맡았고, 지난해 1월부터 금투협 회장을 맡아왔다.
박도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8 0
    집행자

    ㅎ 그 밑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어떻게 견디고 근무했었을까. 나같으면 진작에 정신병자가 되었거나 욕을 한무더기 해주고 사퇴서 제출했을거다.
    그게 화병얻어 평생 고생하는거보다 안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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