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본부장 "지난달 31일 北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北, TEL 발사능력 못갖춰" "이미 고체연료로 11~12개 미사일 실험"
김 본부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혜훈 정보위원장,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이은재 자유한국당 간사가 전했다.
그는 '유엔제재 위반 아니냐'는 지적에 "설사 제재 위반이라고 하더라도 유엔에서 판단할 일이지 우리가 판단할 일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혜훈 위원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했는지에 대해선 "정보본부장은 북한이 (ICBM TEL) 발사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민기 간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여태까지 한번도 쏘지 않았고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한번 있었다고 했다. ICBM은 아직 한번도 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했는데 그게 문제가 생겨서 ICBM으로 못했다고 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이은재 간사는 그러나 "오늘 나온 것 중 하나가 이미 고체연료를 가지고 실험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미사일 실험을 한 것이) 11개~12개 정도 된다고 했고, 향후에도 액체연료를 고체연료로 바꾸겠다가 아니라 바꿔가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고체연료로 넘어가면 상당히 위험하다"며 "액체연료는 채우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고체연료는 항상 채워놓다가 아무 때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액체연료는 채우는 데 시간을 소요하는데 고체연료는 그렇지 않아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