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삼청교육대 발언 사과할 의사 없다"
"한국당 영입 포기? 불분명한 것 아니냐" 미련 못버려
박 전 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삼청교육대 발언을 한 것은 좀 오해가 생겼는데 제가 불법적이고 비인권적이었던 삼청교육대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청교육대 발언을 접한 임태훈 소장이 '박 전 대장은 죄의식이 없다, 군인연금 박탈됐으면 좋겠다'고 반발한 데 대해선 "이런 발언을 한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예의가 없는 것이고 상대편의 인권을 유린하는 거냐? 인권을 하는 사람이 인권을 이렇게 짓밟고 이러는 게 정당한 게 아니잖나"라고 발끈했다.
그는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저는 사과할 의사가 없다. 사과할 일이 아니고 해명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검찰 공소장에 '감을 따게 시켰다든지 베란다 화초에 물 안 줬다고 해서 베란다에 1시간을 두었다든지 얼굴에 부침개를 던졌다' 등의 갑질이 적시된 데 대해서도 "성추행 사건과 똑같이 일방적인 누구의 증거도, 증인도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진술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삼청교육대 발언후 자유한국당이 자신의 영입을 포기하기로 한 데 대해선 "그게 그렇게 확실히 결정되었는지 그것도 불분명한 거 아니냐"며 "뉴스에는 상반되게 나오더라, 뉴스에는. 배제됐다는 얘기도 있고 그 뒤로 또 언젠가 다시 하겠다는 얘기도 있고 그렇다"고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진행자가 마지막에 '삼청교육대 발언 사과를 못하겠다고 하자 비난 문자가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고 하자, 그는 "응원하는 문자도 많다. 그건 무슨 뜻이냐 하면 응원하는 분들이 다 삼청교육대의 어떤 비인권적이고 불법적이었던 그것에 대해서 지금 정당성을 말하는 게 아니고 임태훈 소장의 그런 인권 활동을 하는 분의 비인권적인 행태에 대한 분노로서"라고 맞받기도 했다.
한편 그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자신의 영입을 발표한 데 대해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홍문종 의원이 저와 친분이 많다. 우리공화당은 마음의 고향이다. 하지만 어제 위로하면서 덕담 차원에서 주고 받은 이야기"라며 "자유한국당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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