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삼청교육대 막말 박찬주, 육군대장 지낸 인물 맞나"
"황교안, 자신과 비슷한 사람 끝까지 영입하겠다는 거냐"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정계진출의 발판을 마련해보겠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이나 기본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식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만 스스로 입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청교육대는 전두환 군사정권이 영장도 없이 6만명이 넘는 시민들을 체포해 온갖 인권유린을 저지른 범죄현장"이라며 "사망자 가족 등 수많은 피해자들은 지금도 멍든 가슴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살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돌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대표는 국민적 비판과 당내 반발에도 '정말 귀한 분'이라면서 영입을 강행할 태세"라며 "그 자신도 ‘황제의전’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 인사답게 자신과 비슷한 사람은 끝까지 영입하겠다는 의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나아가 "박 전 대장 외에도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성대한 환영식을 연 영입인사들도 오십보 백보"라면서 "'65세가 넘어 기초연금을 받으면 인생을 잘못산 것'이라는 경제학자, '후쿠시마는 안전하다'는 일본 주장을 전달하는 데 급급한 핵공학자, 세월호 왜곡보도의 책임자 등 오늘을 성실히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의 인식과는 동떨어진 인사들뿐"이라며 다른 영입자들도 싸잡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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