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서초동에 모인 국민, 검찰-야당에 경종"
"검찰개혁특위서 법개정 필요없는 방안으로 개혁 추진"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에는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검찰개혁을 외쳤다.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우리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 법원, 언론처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든 선출된 권력인 야당이든 역시 그 권력의 근원은 국민에게 있는 것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며 "검찰은 이번에야말로 스스로 개혁에 동참할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검찰에게 마지막 기회를 남겼다"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고 저항하면 검찰개혁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촛불을 들겠다고 경고했고, 정치권에는 지체하지 말고 검찰개혁에 나설 것을 준엄히 명령했다"고 거들었다.
설훈 최고위원 역시 "100만명이든 200만명이든 중요한건 검찰개혁으로 헌정사상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모인 것이고 검찰개혁을 향한 열망이 크다는 것"이라며 "검찰도 지난 한달간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벌였음에도 수사가 진행될수록 검찰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신속히 제대로된 수사결과를 내놔야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민주당은 또한 당내 설치하기로한 검찰개혁특별위원회의 구체적 활동 방향을 밝히며 윤석열 검찰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은 검찰의 과잉수사 등 수사적폐를 개혁하기 위해 검찰개혁특위를 가동했다"며 "민주당은 법무부와 함께 시행령, 내규 등 법률 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검찰개혁 방안으로 검찰을 기초부터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우선 검찰개혁특위를 중심으로 검찰개혁을 위한 당의 대책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대처하겠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의 패스트트랙을 통한 법제도 개선과 법개정 이전에도 준칙이나 시행령을 개정해 할 수 있는 개혁과제들을 모두 다루겠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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