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 올해 성장률 2.3%→2.0%, 내년은 1.8%
"내년에는 내수경기 부진이 확산될 것"
LG경제연구원은 26일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전망치인 2.3%에서 2.0%로 내리면서 2020년은 이보다 낮은 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가 내년에 더 나빠진다고 본 연구기관은 모건스탠리(올해 1.8%·내년 1.7%), 국가미래연구원(올해 2.2%·내년 1.9%) 등이 있다.
LG연구원은 "내년에도 수출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출둔화 여파로 수익성이 낮아진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면서 내수경기에도 부진이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올해 2.0%에서 내년 1.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고용상황도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가 확대했지만 이는 고용시장의 추세적인 회복으로 보기 어려우며, 60대 이상 고령층과 단기근로자 중심으로 노동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봤다. 이에 취업자 수는 올해 25만명, 내년에는 15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올해 -8.7%, 내년 -0.1%로, 건설투자도 주택건설 투자 감소로 올해 -3.4%, 내년 -2.7%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220원 선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