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권후 처음으로 전경련 찾아 경제활성화 협의
권태신 "이런 기회 만들어줘 크나큰 영광"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주요 기업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에서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신경민 제6정조위원장, 최운열 제3정조위원장, 홍영표·서형수·김한정·김병욱·김병관·강훈식 의원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과 삼성·현대차·SK·LG·롯데·GS·한화 등 14개 기업 부사장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사실 조금 더 많은 의원들이 오고 싶어했는데 이게 '왜 하필이면 전경련이냐' 해서 안 온 의원들이 있다"고 말했고, 이에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뜻 깊은 자리다. 특히 우리 전경련으로선 기업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것에 대해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참석 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 부회장은 그러면서 "경제를 이끄는 것은 결국 기업이다.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이 다시 뛸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산업 규제 완화 ▲화학물질관리법 및 화학물질등록 및 평가 등에 대한 법률(화관법-화평법) 완화 ▲근로시간단축 보완 등 대대적 규제완화 등을 주문했다.
민주당은 앞서도 지난달 20일 이원석 수석 등이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찾아 '민주당 의원 귀를 열다! 한경연으로부터 듣는다!'라는 정책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어 이번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직접 전경련을 방문함에 따라 정권초 국정농단세력이라는 이유로 해체론까지 나돌았던 전경련과의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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