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2일 '조국펀드' 의혹과 관련, "저는 물론이고 제 처든 간에 사모펀드 구성이든 운용이든 등등의 과정에 알 수도 없었고 따라서 관여할 수도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자청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펀드 가입을 권유한 5촌 조카와 관계에 대해서도 "저는 제 5촌 조카하고 전화연락을 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1년에 한 번 정도 제사 때 제가 그 5촌 조카 집에 가서 저희 조카가 장손이다. 그래서 제가 꼬박꼬박 가지는 못하고 제사 때 1년에 한 번 정도 가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펀드사에서 운용내역을 보고하지 않았느냐, 투자자에게 어디 투자했냐 보고하지 않았겠느냐 해서 제가 2~3주사이에 (보고서들을) 찾아봤다"며 "'본 펀드 방침상 투자대상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돼있었고 상세 투자대상은 써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고위공직자 재산신고를 민정수석이 된 후 총 한 3번 정도 한거 같고, 법무장관 후보자가 된 후 모든 재산내역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만약 불법이라 생각했다면 신고도 안 했을 것이다. 다 없애거나 팔거나 처리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촌 조카가 해외도피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선 "제 5촌 조카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뭔지 밝혀주기 바란다"며 "검찰도 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