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독도방어훈련 전격 돌입. 이지스함도 투입
日정부 "극히 유감. 즉각 중단하라", 한일 갈등 최고조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한다"며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어 "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을 포함해 최정예로 꼽히는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들이 참여하는 등 훈련 규모가 배 정도 확대됐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도쿄와 서울의 외교경로를 통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한국 해군의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일본 정부는 "극히 유감"이라며 "(훈련) 중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이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일축했다.
오는 28일 일본의 한국 백색국 제외 실행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결선언, 독도방어훈련 돌입 등을 잇따라 강행하면서 일본의 추가 경제보복이 예상되는 등 한일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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