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5개월째 경기부진, 하방위험 확대"
경제전문가들, 올해 성장률 2.2%→2.0%
KDI는 8일 <KDI 경제동향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내리 5개월째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KDI의 이같은 진단은 7월까지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 환율전쟁 발발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다섯 달째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더 악화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라며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비화한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등 통상마찰이 심화하면서 우리 경제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DI가 전문가 18명에게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이들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2.0%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설문조사(2.2%) 때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올해 경제가 2% 성장마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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