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일 무역긴장, 한국 성장둔화 심화시킬 것"
"한국 경제성장률, 글로벌 금융위기후 가장 부진할 것"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정부 신용평가담당 이사는 앞서 일본의 백색국 제외 발표가 있었던 지난 2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한국의 실질 경제 성장세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對)일 무역 긴장 고조가 성장 둔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3월초 2.1%로 예상했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대로 낮출 수 있다는 메시지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앞서 이웃 국가와의 주기적인 갈등이 때때로 한국 경제를 저해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앞서는 무디스는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발표직후인 지난달 2일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한국 기업의 생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어 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해, 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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