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올해 성장률 2.3%→2.1%"
"반도체경기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
권구훈·아이린 최·헬렌 후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라는 이유로 이같이 하향 수정했다.
보고서는 "메모리 시장의 바닥 통과 시점에 대한 전망을 D램의 경우 올해 4분기에서 내년 2분기로,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올해 3분기에서 4분기로 바꿨다"며 "이에 따라 한국의 두 메이저 IT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익 전망치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수출 약화로 인해 한국의 2분기 GDP 반등이 기대치보다 작을 것으로 보고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전기 대비 1.1%에서 0.9%로 낮추고 올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무역갈등으로 인한 긴장이 내년 초까지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0bp(1bp=0.01%) 낮춘 2.3%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아울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동결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수정해 내년에 25bp(0.25%)씩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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