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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선관위원장, 이명박-박근혜 양측에 경고

투표소 최소 2백30개소, 최대 3백9개소 달할 듯

박관용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장은 4일 이명박계 정두언 의원의 ‘공천 경고’ 발언으로 촉발된 이명박-박근혜간 이전투구에 공개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 날 선관위 회의를 통해 “후보진영 참모들이 상대방 후보들에 대해 지나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있다”며 “후보진영 참모들이 상대후보에 대해 지나치게 비방하거나 인격모독성 발언, 당 단합을 저해하는 발언을 할 경우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고 양 진영에 공개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런 행태를 계속할 경우 선관위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단호하게 입장 밝힐 필요가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최구식 선관위 대변인 역시 “이 문제는 앞으로 네거티브 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거기서 적절하게 대처하겠다”며 향후 선관위에서 직접 제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한나라당 선관위는 이 날 회의를 통해 경선 투표일을 오는 8월 18일(토)과 19일(일) 양일중 하나로 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다만 현행 당규에 따라 2가지 안을 최고위원회에 올려 경선 최종일자는 최고위에서 의결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또 경선 투표일이 결정되더라도 개표는 투표 다음 날 전당대회장에서 직접 개표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이 날 회의를 통해 장윤석 인권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 산하 네거티브감시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네거티브감시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이사철 전 의원이, 나머지 5명의 네거티브 위원에는 송병대 제2사무부총장, 김우석 디지털정당위원장, 손석호·손승태·이은경 선관위원 등을 선임됐다.

또 선거인단구성소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종구 선관위원 겸 국민검증위원회 간사를, 소위원으로는 정진섭·최구식·김도종·임명재 위원이 발탁됐다.

한편 이 날 선관위회의에서는 투표소 설치 문제가 쟁점이 되기도 했다. 선관위는 시·군·구에 모두 투표소를 설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렇게 될 경우 총 투표소는 2백30개소에 이른다. 그러나 최 대변인은 “기존 시·군·구 투표소 2백30개소에, 군이 클 경우와 도서지역의 경우, 원만한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가 투표소 설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혀, 총 투표소 규모는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선관위는 아울러 정당사무소별로 투표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사무소별로 투표소를 설치하면 투표소 수는 최대 3백9개소로 늘어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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