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문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4월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X파일 사본을 갖고 있다고 한 열린우리당 범여권 대선주자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당시 "파일 원본은 DJ 정권이, 그리고 사본 한 부는 A(범여권 주자)가 받았다. 그래서 B 의원(A의 측근의원)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곽 의원이 거명한 범여권 주자 A씨의 측근의원인 B 의원은 4일 본지와 통화에서 "그런 파일을 본 적이 없다"며 곽 의원 발언을 부인했다. 그는 "곽 의원이 말한 범여권 주자 A도 내게 그런 파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B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숨겨놓은 땅이 많다는 얘기는 정가에서 계속 떠도는 얘기이나 나는 그런 파일을 본 적이 없다"며 "곽 의원 얘기는 정가에 떠도는 얘기를 말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