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43% "1년간 집값 내릴 것", 20% "오를 것"
"내집 있어야 한다" 72%로 급증
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9~2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내릴 것'이란 응답이 43%, '오를 것'은 20%로 조사됐다.
24%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1월 8~9일 조사때 '내릴 것' 39%. '오를 것' 28%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의 집값 전망은 국정농단 사태, 대통령 직무 정지, 탄핵 촉구 촛불집회 등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컸던 2017년 1월과 같은 수준이다.
당시 상승 전망은 20%로 2013년 이후 최저치, 하락 전망은 4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집값이 폭등했던 서울 시민들의 집값 상승 전망은 작년 9월 대책 발표 전후 67%, 10월 48%, 올해 1월 26%, 3월 22%로 급랭했다.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32%가 '잘하고 있다', 41%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27%는 평가를 유보했다.
두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이며 여전히 부정 평가가 앞서지만,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 조사보다는 호전된 결과다. 재작년 '8·2 대책' 발표 직후 조사에서는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가 44%였으나, 작년 한 해 내내 30%를 넘지 못했고 9.13 대책 발표 직전에는 16%에 그쳤다.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있어야 한다' 72%, '그럴 필요 없다'는 26%였고 3%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4년 7월 조사에서는 '내 집이 있어야 한다'가 54%였으나 2017년 1월 63%, 2018년 4월 69%로 늘었고 이번 조사에서는 70%를 넘었다.
<한국갤럽>은 "2014년과 2017년 집 소유 인식 변화에서는 '내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20·30대에서만 약 20%포인트 증가했고 40대 이상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임대 주택 거주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20·30대가 지난 몇 년간 전세 품귀, 월세 전환, 임대료 급등 상황을 겪으며 '내 소유의 집'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839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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