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11.1% 급감. 10개 주력수출품 감소
대중국 수출 감소와 반도체값 하락이 결정타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1.1% 감소한 395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작년 12월(-1.2%), 올해 1월(-5.8%)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하며 낙폭이 두자릿수로 커진 것. 수출이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연휴 효과를 뺀 일 평균 수출액도 20억8천만달러로 지난해(22만8천300만달러)보다 8.8% 줄었다
13대 수출 주력품목(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석유 제품, 철강,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섬유류, 가전, 컴퓨터) 가운데는 기계, 자동차, 철강을 제외한 10개 품목의 수출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67억7천300만달러로 반도체값 급락의 여파로 전년 동월보다 24.8% 급감했다.
디스플레이 수출(14억6300만 달러) 역시 LCD 수요 부진과 중국발(發) 저가 공세에 11.0% 줄었다.
중국의 수요 감소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액도 각각 14.0%, 14.3% 줄었다.
다만 기계와 자동차, 철강은 각각 2.7%, 2.7%, 1.3% 늘었다.
수출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지난해 115억2천만달러에서 95억2천만달러로 17.4%나 급감하며 결정타를 가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12.6% 감소한 364억6천600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30억9천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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