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경기 전망 급반등...수출 기대감 고조
2월 체감경기는 여전히 밑바닥...미중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27일 한국은행의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9로 지난달과 같았다. 전체 산업 업황 BSI는 2016년 3월(68) 이후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업황 BSI가 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BSI는 한은이 전국 3천696개 법인기업(이달 응답 3천177곳)을 대상으로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그러나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 전망지수는 76으로 8포인트나 급등했다. 상승 폭은 2009년 9월(87) 8포인트 오른 데 이어 최대폭이다.
특히 제조업 업황 전망 BSI(76)가 11포인트 상승했다.
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자·영상·통신(79) 전망이 14포인트나 올랐다.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화학물질·제품(92) 역시 미중 무역전쟁 해소 기대감으로 21포인트 폭등했다. 자동차(72) 역시 13포인트 급등했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75)는 5포인트 올랐다.
도·소매 전망(77)이 13포인트 급등했고, 예술·스포츠·여가(83) 역시 20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5.8포인트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하락해 92.2를 나타냈다. 이는 2016년 5월(91.9)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경영 애로 사항으로 제조업체(22.9%)와 비제조업체(17.7%) 모두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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