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옵스펠드 "세계경제, 바람 빠지고 있다. 미국도 둔화"
"미국경제, 내후년에는 더 급격히 둔화될 것. 세계경제는 더 극적"
외신들에 따르면, 옵스펠드는 이달 말 은퇴를 앞두고 이날 가진 고별 기자회견에서 "세계의 풍선에 바람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것이 미국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구체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3분기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웠고 일본과 독일의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면서 미국은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둔화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미국경제에 대해 "올해 우리가 봤던 것보다 2019년에는 성장률이 어느 정도 낮아질 것"이라며 "2020년에는 더 급격히 떨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 미국 이외 국가의 둔화는 훨씬 더 극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미중 무역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신흥국가 통화가치가 폭락할 당시에도 낙관적 경제전망을 유지해왔던 경제전문가여서, 그의 비관론은 증시 등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IMF도 지난 10월 무역갈등 고조와 신흥시장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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