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시아경제> 문건, 국가안보실에서 만든 것 아냐"
"내용.형식 모두 청와대와 무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내용이나 형식 모두 청와대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어떤 형식이든 문서를 만들면 '이 문서는 무단으로 복사반출할 수 없다', '더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the Republic of Korea)'라는 워터마크와 마지막으로 문서를 출력한 사람의 이름과 시간이 초단위로 나오게 되어 있다. 복사해도 마찬가지"라며 "이런 점에서 청와대 문서가 아니며 안보실에서 작성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경제>에 대해선 "문서를 보도한 언론사에서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출처를 밝혀주기 바란다"며 "저희들도 누가 이런 문서를 만들어서 유포했는지 출처를 파악 중에 있다. 가능한 조처를 다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는 앞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내부문건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을 입수했다며 보도하며 9쪽 분량의 문건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미 간 해법에 대한 이견이 부각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을 비롯해 '현 상황에 대한 총평 및 주요 이슈', '동북아정세와 북핵 및 한반도 문제', '주요 정책적 이슈'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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