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올해 2.5%, 내년 2.3% 성장에 그칠 것"
올해 성장률 2.8%→2.5%, 한국경제 비관론 확산
무디스는 8일(뉴욕 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거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아울러 2020년에도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의 이같은 3년간 전망치는 한국 잠재성장률(2.7~2.8%)보다 모두 낮은 것이자, 그동안 나온 국내외 경제기관의 전망치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무디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5%는 종전의 2.8%에서 0.3%포인트나 낮춘 것이어서,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디스는 종전에는 "한국은 향후 5년간 약 3%의 성장 여력과 높은 소득 수준을 갖춘 다양화되고 경쟁력 있는 경제가 강점"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했었다.
무디스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춘 이유로 "주요 20개국(G20)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3.3%에서 2019년 2.9%, 2020년 2.7%로 둔화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 교역 둔화가 일본이나 한국, 독일 같은 개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외 경제여건 악화를 꼽았다.
반면에 무디스는 한국이 포함된 G2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의 초호황을 이유로 3.2%에서 3.3%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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