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 -1.3%, 소비 -2.2%...침체국면 본격 진입
경기동행지수 6개월 연속 감소. 9월 추석 끼었음에도 소비 급랭
31일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지난 7월(0.7%), 8월(0.5%) 상승했던 것이 석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
이는 2013년 3월(-2.0%) 이래 5년 6개월만에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특히 광공업은 자동차,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2.5% 하락, 작년 2월(-3.0%) 이래 19개월 사이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제조업 위기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2% 감소, 작년 12월 2.6% 하락한 이후 9개월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9월에 추석연휴가 끼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소비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3∼8월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던 설비투자는 2.9%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동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 침체국면에 공식 진입했다는 의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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