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8일 서울교통공사의 임직원 친인척 채용 의혹과 관련, "이런 일이 있도록 방치한 서울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이 적지 않다. 국정감사를 통해 이 부분을 지적해나가겠다"고 별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회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그 진상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는 청년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이른바 꿈의 직장 중 하나였지만 알고보니 일자리세습이 가능한 귀족노조만의 '꿀직장'이었다. 그래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한다고 하니 노조에서 거부했다. 특정단체에 대한 기획입사 의혹까지 나왔다"며 "악덕 재벌도 이렇게까지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의와 공정, 평등이라는 단어를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비리종합세트"라고 맹비난했다.

이태규 의원도 "정부는 노조의 강압이나 노사간 결탁한 취업비리에 대해 모든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해 부당한 취업을 무효시키고 비리취업자를 내쫓아 이 땅의 건강한 청년에게 취업 기회를 줘야 한다"며 "국가는 그렇게 할 책무가 있고 그것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기회의 균등이고 나라다운 나라일 것"이라고 가세했다.

김삼화 의원 역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려다 오히려 일자리 창출을 역행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와 보수의 차별이 없는 고용환경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목적과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 정부의 추진 속도는 급진적이다.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