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김경수 보호 안해주면 누가 대선운동 하겠나"

"그런 선거운동 안하는 정치인 없다"

2018-08-07 0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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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7일 "김경수 지사는 당이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 안 그러면 누가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김진표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거나 선거활동 기간 동안에 일어난 일인데, 그것을 가지고 김경수 지사는 이재명 지사하고 다르게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가 문제된 계기가 매크로인가 뭔가 하는 드루킹의 조작 행위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대선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이 대선후에 만들어진 것인양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검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 주장과는 달리 킹크랩은 대선 전인 2016년 만들어졌고 드루킹 일당은 그해 11월 김경수 지사 앞에서 시연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후보는 더 나아가 "김경수 지사가 한 일은 뭐냐?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대통령선거에서 자기 당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지지 그룹을 더 강하게 결속시키고 또 그것을 확산시킨 것"이라며 "그런 정도의 선거운동이라면 여기 정치인들은 누구나 공감을 할 거다. 그런 선거운동을 안 하는 정치인이 없다"고 단언하기까지 했다.

반면에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이재명 시장이 우리 당의 후보일 때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욕을 많이 먹어가면서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했다. 그건 정치활동을 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그랬다"라면서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되고 취임을 하셨는데 그런 의혹이나 이런 것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는데 계속 불거지고 새로운 의혹까지 추가되고 이러니까, SNS에서 보면 많은 우리 당원들이 이것을 비판하고 우리 당의 당 대표나 지도부 보고 해명을 하고 왜 이것을 탈당을 시키든지 제명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강하게 요구를 해왔다"며 거듭 탈당을 촉구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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