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탄력근무제, 3개월에서 6개월 늘리는 방안 고려"
박경미 "확정적으로 말한 건 아냐"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는 이날 오전 상의에서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정책간담회후 기자들과 만나 "홍영표 원내대표가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관련해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인식하고 있고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3개월에서 6개월 늘리는 부분은 확정적으로 말씀하신 게 아니다"라며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걸 고려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기에. 3개월에서 6개월 늘리는 걸 고려 중이라고 했고, 확정해서 말한 건 아니다. 논의를 하고, 공감대를 넓혀야 할 부분"이라고 톤다운에 나섰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전날 중견기업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도 "적어도 3개월로 돼 있는 것을 6개월 정도로 하는 탄력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탄력적 근로시간 기준을 6개월로 확대하는 데 대해 "얘기를 해봐야 할 사안이지만 그럴 필요성도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탄력근로제란 업무가 몰릴 때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업무가 적을 땐 근무시간을 줄이는 제도로, 현재는 2주 단위로 노사가 합의하면 3개월까지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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