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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플로리다 말린스로 전격 트레이드

최근 마이너경기서 3경기 23K 호조. 마무리투수 복귀 가능성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의 '핵잠수함' 김병현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플로리다 말린스로 전격 트레이드 됐다.

콜로라도는 14일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현의 플로리다 이적사실을 발표했다. 김병현의 트레이드 맞상대로 플로리다로부터 콜로라도로 트레이드 된 선수는 불펜요원인 호르헤 훌리오.

이번 김병현의 플로리다행은 그가 지난 10일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4일만에 이루어진 결과다.

이로써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콜로라도를 거쳐 4번째 메이저리그 소속팀인 플로리다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플로리다에서 김병현이 맡게될 보직은 현재로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플로리다가 그동안 마무리투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온 사정을 감안할때 애리조나 시절 김병현에게 월드시리즈반지를 안겨준 마무리투수로의 복귀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지고 있다. 김병현은 최근까지 콜로라도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등판한 3차례의 경기에서 무려 23개의 삼진을 빼앗는 '삼진쇼'를 펼쳐 내재되어 있는 '클로저 본능'을 뽐낸바 있다.

현재 플로리다는 그동안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던 헨리 오웬스가 어깨부상으로 지난 12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동안 김병현은 줄곧 선발투수 보직을 희망해왔고, 콜로라도와 갈등을 빚은 결정적인 원인도 선발투수진 탈락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때 플로리다에서 김병현에게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언질을 주었는지, 만약 김병현을 마무리투수로 영입했다면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인 보라스와 김병현, 그리고 플로리다 구단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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