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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정태옥, 비겁하게 숨지 말고 정계은퇴하라"

"홍준표, 정태옥 제명 안하면 특단의 결심 하겠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인천·부천 비하발언을 한 같은당 정태옥 의원에게 "비겁하게 숨지 말고 자신의 망언에 대해 인천시민 앞에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이미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을 상실한 만큼 다시 한 번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거듭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정치인들이 함부로 인천에 대해 망언을 내뱉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이미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를 향해서도 "저와 300만 인천시민들은 당 차원에서 정 의원을 즉각 제명처리해 줄 것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할 것도 요구한다"며 "만일 이러한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고 탈당을 경고했다.

그는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기죽지 말자, 우리는 누가 뭐라 해도 자랑스러운 인천사람"이라며 "저 유정복이 시민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인천의 자존심을 지키고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은 홍 대표 지시로 정 의원 징계 논의를 위한 당 차원의 윤리위원회를 당초 11일 열기로 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하루 앞당긴 10일 저녁 8시에 소집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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