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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생애 첫 메이저리그 완투승

디트로이트전 선발등판. 9이닝 무사사구 2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투수 백차승이 생애 첫 무사사구 완투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인 투수로서 메이저리그 완투승을 거둔 선수는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백차승이 세번째다.

백차승은 10일(한국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4번째로 선발등판, 9회까지 4개의 삼진을 빼앗아내는 동안 단 한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6안타 2실점 으로 호투, 팀의 9-2 승리를 견인했다. 백차승의 이날 총 투구수 112개였으며 이중 스트라이크는 77개였다.

올시즌 직전 시범경기 기간중 팀내 선발로테이션 진입에 실패,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백차승은 에이스 '킹 펠릭스'의 부상으로 지난 달 24일 빅리그에 승격한 이후 지난 5일 양키스전에서 3.2이닝 동안 7실점하는 등 승패 없이 방어율 7.5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이날 9이닝 2실점 역투로 방어율을 5.40으로 끌어내리며 빅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시애틀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화끈한 타격으로 백차승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결국 9-2로 대승, 디트로이트의 연승 행진을 8연승에서 멈추게 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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