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일 오후 2시까지 특검 안 받으면 5월 국회 끝"

"특검 받으면 추경=민생법안 신속히 처리하겠다"

2018-05-07 18:02:40

확대 축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한 내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5월 국회는 이것으로 끝"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담 결렬후 의원총회를 거쳐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끝내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로서는 천막농성투쟁도, 노숙단식투쟁도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추경안에 대해선 "저는 약속한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즉각 국회에서 심의해서 그 심의가 완료 되는대로 즉각 국회 본회의에서 시급한 정부 추경안 반드시 처리해드리겠다"며 "왜 추경처리가 24일인가. 더 앞당기자"고 말했다.

그는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처리되지 못한 민생처리법안, 그리고 경제활성화법안, 밤을 세우더라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드루킹 특검법'에 대해선 "특검을 하자면서 특검시기도, 특임검사 임명도, 특검 내용도 모두 민주당 입맛대로 하겠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유명무실하게 하기 위한 꼼수"라고 질타한 뒤, "특검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검은 특검답게 아무런 조건도 사족도 붙어서 안 될 것이다. 더 이상 꼼수로 특검을 유명무실화하지 말고 특검다운 특검을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고, 증거인멸하고, 할 만큼 다하지 않았는가"라고 힐난한 뒤, "남은 것은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는 것 밖에 없는데 언제까지 경찰수사에 의지해야 하는가"라고 특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강주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한국당 "내일 오후 2시까지 특검 안 받으면 5월 국회 끝"

"특검 받으면 추경=민생법안 신속히 처리하겠다"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