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남지사 후보는 민영삼. 박지원 불출마
박지원 "전남지사할 분은 많지만 아내 곁을 지킬 건 나뿐"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공천 결과를 전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캠프 특보였던 민 교수는 지난 2016년 9월 TV조선 <이봉규의 정치옥타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해 "현모양처 쪽보다는 나쁘게 보면 여자가 너무 나댄다, 설친다, 아주 그 사투리로. 이렇게 해서 좀 비호감일 수도 있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감싼 전력 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밖에 평화당은 무안군수 후보로 김호산 무안 고구마사업단 대표를 선출하고, 광주서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와 관련해선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여론조사 100% 경선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지사 유력후보로 거론돼온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조배숙 대표로부터 민영삼 최고위원을 전남 지사로 공천하면 어떻겠냐는 전화가 와서, 저는 지도부에 결정을 일임했음을 다시 말씀드렸습니다"라며 "전남 지사를 하실 분은 많지만 병든 아내를 지킬 사람은 저뿐"이라며 불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6개월간 아내의 삼시세끼와 운동을 챙기고 곁을 지켜주면서 금귀월래 등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를 만난 60년 가까운 세월에 그렇게 행복해 하는 아내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아내의 도움을 받기만 한 저로서는 아내의 곁을 떠나는 것이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저는 아내 곁을 먼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해는 졌지만 부엉이는 아내 곁을 계속 지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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