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거짓말 드러난 검경은 특검의 수사대상"
특검법 발의 "김정숙 여사의 '경인선' 인지여부도 수사해야"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당은 특검을 당론으로 정해 끝까지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거듭 분명히 경고한다. 권력의 눈치를 보고 해야할 수사를 안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는 돌고 돈다. 권력은 유한하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우리가 지금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서 생생히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남지사 출마를 강행한 김경수 의원에 대해선 "어제 종일 햄릿처럼 갈팡질팡하다가 출마선언했는데 이는 본인이나 민주당이나 청와대나 최악의 수를 둔 것"이라며 "수사의 ABC도 안지키는 경찰과 검찰에게 수사를 맡기고 출마를 강행한다는 건 권력의 위세를 업고 검경이 지방선거 전에 빨리 혐의없음을 수사결과로 내놓으라고 강박하는거와 똑같다"고 비난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이 문제는 그대로 넘길수없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 공명한 선거제도의 사활이 걸린 문제기에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우리당도 특검법을 바로 제출하고 이제 여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야4당이 대표-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좀 가져서 실질적 특검 도입, 국정조사 실시를 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댓글조작대응TF 팀장인 권은희 의원은 이에 ▲드루킹 불법댓글 수사 ▲문재인캠프와의 연계성 및 김경수 의원의 역할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드루킹 추천자 면담 시기 및 경위 등을 골자로한 '드루킹게이트 특검법'을 발의할 것임을 밝히면서 "김정숙 영부인의 경인선 인지여부에 대한 배후수사까지 우리가 수사할 내용으로 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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