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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인하러 방북"

"남북 대화서 군사회담 합의후 남-북-미-중 4자 만나 종전 협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9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의 극비 방북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실하게 직접 미국의 최고 당국자가 확인하러 갔다고 봐야 된다"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가지고 과연 트럼프 대통령 업적으로 내세울 만한 그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사전 점검해야 될 거 아니겠어요? 그걸 위해서 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등 대북 강경파에 대해선 "그 사람들이 미국도 대통령의 참모들은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고 그에 맞춰서 움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존 볼턴까지도 좀 걱정을 했었는데 자기가 지명되기 전의 얘기는 잊어버리라는 얘기까지 했으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종전 논의의 향후 전개에 대해선 "언론에서 종전협정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우선 첫째 적절치 않고 틀린 표현이다. 종전 문제를 정리해서 종전 선언은 할 수 있다"며 "종전을 한다는 얘기는 정전협정을 이제 끝내고 평화협정으로 넘어간다, 또는 정전 체제에서 평화 체제로 넘어간다는 얘기다. 평화 체제로 넘어간다라는 얘기는 미북 관계, 북미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얘기"라고 북미 수교를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남북이 물론 이번에 그 문제를 협의할 수 있지만 표현은 종전이라고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남, 북, 미 또는 남, 북, 미, 중이 만나야만 끝을 낼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종전 선언을 하고 평화 체제로 넘어가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것은 남, 북, 미,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니까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종전이라는 표현보다는 남북 간의 군사적 적대행위 해소, 중지 또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서 남북 군사당국 간 회담을 연다는 정도 합의하면 훌륭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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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1
    세상이

    말대로 맘대로 되면 뭐가 걱정일까?

  • 1 2
    아줌마 상식

    핵을 꽉 보듬고 남 북이 통일을 할수는 없나?
    핵은 미국등 강대국만 갖고 있어야 해??
    우리는 언제나 고분고분해야 해?

  • 3 2
    내 일생 개한당 전멸을 위하여

    비핵화를 하지 않고 남북이 단독으로 마주하여 통일을 이뤄야지. 이것도 딱 보니 들러리만 서다가 끝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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