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김기식 해임하고 조국도 교체하라"

"'여성인턴' 승진에 청년들 운다" "박원순도 입장 밝혀라"

2018-04-10 10: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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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 나라가 이렇게 가선 안된다는 처절한 심정으로 단호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원장의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 "수사를 받고 구속해야 할 사항"이라며 구속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나아가 "동시에 이번 인사를 검증했던 모든 인사들이 책임지고 사임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며 "이미 국민마음 속에서 심판은 끝났다"며 조국 민정수석 경질도 요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피감기관 돈으로 여성 인턴을 대동해서 해외여행하고 해당 인턴은 1년도 안돼 9급 정식비서로 기용되고 7급으로 승진됐다는 얘기는 취업을 못해 가슴이 멍든 한국 청년들을 울리고 있다"며 "(이런 판에) 무슨 청년취업 얘기를 한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 세간에서 지금 현재 정부여당을 뭐라 하는지 아는가. 예전엔 '더불어추행당'이라했다가 이젠 '더불어적폐당'이라 하고있다"며 "그 국민들의 경고를 마음에 되새기기 바란다"고 원색비난했다.

기자들이 '서울시장 후보가 김 원장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그는 "이 일은 전 국민이 공분하고있는 문제로 국민 상식에 해당하는 문제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기식 원장에 대한 입장을 박원순 서울시장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박시장, 또 다른 경쟁자들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공개적으로 말해주기 바란다"며 박 시장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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