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원순, 대선 불출마 선언후 시장경선 나와라"
"안철수 출마하면 박원순은 수세적 선거 불가피"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서울시장 후보 등록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은 다음 대선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4년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면 그 피해는 당과 서울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다음번 서울시장은 대선후보가 아닌, 오로지 서울시의 발전과 서울시민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언론사(SBS)가 올해 2월 중순 박 시장의 연임(3선)에 대한 의견을 물어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 결과 '다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57.5%)는 의견이 연임해야한다(37.3%)는 여론보다 20%포인트나 높게 나왔다"며 "교체지수가 높다는 것은 재지지도가 낮다는 것이고 재지지도가 낮다는 것은 본선경쟁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일 야권의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가 등장할 경우 높은 교체여론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박 시장이 후보가 되면 7년 평가에 대한 수세적 선거가 되고 전국 판세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박원순 불가론'을 폈다.
그는 더 나아가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운 적이 없는 유일한 후보"라면서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문재인 대표는 청산의 대상이지 청산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고 말씀하신 분이 이 협력을 잘 할 수 있을까"라며 지난 대선 경선때 박 시장의 문 대통령 비난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박원순 대세론을 우상호의 비전으로 돌파해 내겠다"며 "위대한 서울시의 변화를 위해 민주당 대역전의 드라마를 써 내려 가겠다. 그리고 나라를 나라답게,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겠다"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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