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먼저 할 일 있어" vs 이명박 "..."
'경선 룰' 담판 가능성, 긴장감 속 비공개로 4자 회동 시작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일 오후 염창동 한나라당사 대표최고위원실에서 회동했다.
이명박-박근혜 회동에 언론 뜨거운 취재 열기
박근혜 전 대표는 4시 26분에 당사에 도착했다. 박재완 대표비서실장은 박 전 대표를 맞이하며 대표실로 안내했고, 이에 앞서 박근혜 캠프의 한선교-김재원 의원과 이정현-구상찬 공보특보 등이 미리 당사에 와 박 전대표를 맞았다.
2분 후 이명박 전 시장 역시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시장은 "당이 화합을 해야 하고, 그를 위해 개혁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할 것"이라며 당 대표실로 향했다. 이명박 캠프에서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 송태영-박정하 공보특보 등이 동행했다.
당 대표실에서 기다리던 강재섭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을 차례로 맞이했다. 한나라당 내분 후 첫 만남이기 때문에 언론들의 관심도 뜨거워 대표실은 취재진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고, 내부는 사우나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후끈거렸다.
박근혜 "먼저 해야 할 일 있어" vs 이명박 "..."
강재섭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당사가 모처럼 환하게 밝아져 다행이다. 두 분이 당사에 같이 들어온 것은, 마당까지 함께 들어온 적은 있지만, 회의실까지 함께 들어온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한 후 "오늘은 한나라당이 새출발하는 날이고 국민도 반가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채근담>에 수도거성(水到渠成)이란 말이 있는데 '물이 오래 흐르다 보면 도랑이 저절로 생긴다'는 말"이라며 "자주 만나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만남의 의미를 해석했다. 그는 "이렇게 두 분이 오셔서 기쁘다"며 "소의가 아닌 대의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표는 "그동안 국민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전 시장이 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합쳐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잘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이날 회동에서 '경선 룰' 문제를 담판지으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이에 대해 "선거결과는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모두의 책임이고, 당원과 국민께 죄송하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잘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 전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 전대표와 회동 자리에서는 덕담만 오갈 것이며, 경선 룰 문제는 실무자들이 만나 풀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날 만남에선 두사람은 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악수를 하긴 했지만 서먹한 분위기는 여전했고, 자리배치 역시 김형오-박근혜-강재섭-이명박-이주영 순으로 앉아 두 사람 간 간극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회동은 이후 비공개로 진행, 오후 6시 경이면 회동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전시장은 이날 덕담만 나누겠다는 입장이나, 박 전대표가 경선 룰 문제를 담판지으려 할 경우 상당한 진통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명박-박근혜 회동에 언론 뜨거운 취재 열기
박근혜 전 대표는 4시 26분에 당사에 도착했다. 박재완 대표비서실장은 박 전 대표를 맞이하며 대표실로 안내했고, 이에 앞서 박근혜 캠프의 한선교-김재원 의원과 이정현-구상찬 공보특보 등이 미리 당사에 와 박 전대표를 맞았다.
2분 후 이명박 전 시장 역시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시장은 "당이 화합을 해야 하고, 그를 위해 개혁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할 것"이라며 당 대표실로 향했다. 이명박 캠프에서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 송태영-박정하 공보특보 등이 동행했다.
당 대표실에서 기다리던 강재섭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을 차례로 맞이했다. 한나라당 내분 후 첫 만남이기 때문에 언론들의 관심도 뜨거워 대표실은 취재진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고, 내부는 사우나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후끈거렸다.
박근혜 "먼저 해야 할 일 있어" vs 이명박 "..."
강재섭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당사가 모처럼 환하게 밝아져 다행이다. 두 분이 당사에 같이 들어온 것은, 마당까지 함께 들어온 적은 있지만, 회의실까지 함께 들어온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한 후 "오늘은 한나라당이 새출발하는 날이고 국민도 반가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채근담>에 수도거성(水到渠成)이란 말이 있는데 '물이 오래 흐르다 보면 도랑이 저절로 생긴다'는 말"이라며 "자주 만나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만남의 의미를 해석했다. 그는 "이렇게 두 분이 오셔서 기쁘다"며 "소의가 아닌 대의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표는 "그동안 국민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전 시장이 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합쳐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잘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이날 회동에서 '경선 룰' 문제를 담판지으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이에 대해 "선거결과는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모두의 책임이고, 당원과 국민께 죄송하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잘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 전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 전대표와 회동 자리에서는 덕담만 오갈 것이며, 경선 룰 문제는 실무자들이 만나 풀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날 만남에선 두사람은 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악수를 하긴 했지만 서먹한 분위기는 여전했고, 자리배치 역시 김형오-박근혜-강재섭-이명박-이주영 순으로 앉아 두 사람 간 간극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회동은 이후 비공개로 진행, 오후 6시 경이면 회동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전시장은 이날 덕담만 나누겠다는 입장이나, 박 전대표가 경선 룰 문제를 담판지으려 할 경우 상당한 진통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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