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청와대 회동, 충분하지 못했고 아쉬웠다"
홍준표-유승민 "문정인 정리하라" vs 文대통령 "한국당 특보 쓰란 건가"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오찬회동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평화당,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이 세 정당은 이야기의 내용이나 이런 게 워낙 (우리와) 달랐다. 저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충분히 얘기하고 대통령의 충분한 설명을 듣기엔 상당히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해임을 놓고 문 대통령과 신경전을 펼쳤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가 "문정인 대통령 특보가 하고 다니는 말씀이 한미동맹을 해치고 있다. 그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하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문 특보 경질을 요구하자, 문 대통령은 "문 특보 발언 문제는 전체 강연의 맥락을 보지 않고 일부 워딩만 문제삼은 것이라 생각한다. 각료들 중에서도 생각이 모두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유 대표는 "그분이 대통령 특보의 자리에 있으면서 전세계를 다니면서 문제발언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걸 알고 있느냐"고 추궁하자, 문 대통령은 "모른다. 문 특보가 한미동맹을 해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분은 자문역이지 상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문 특보는 한미동맹을 이간시키는 얘기를 하기 때문에 유 대표가 나라를 위해 한 얘기라는 것을 알아달라"고 유 대표를 거들었으나, 문 대통령은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특보를 쓸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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