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전남지사 출마 강행? 도당위원장·최고위원 사퇴
박남춘도 인천시장 출마 위해 최고위원직 사퇴
이개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오늘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며 “지난 2월 1일 사직하기로 계획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남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선 “추가적인 향후 거취 문제는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에 기여하는 길이 무엇인지 당 지도부와 협의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며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지 광주전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지역민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그는 앞서 전남도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9일부터 당헌당규에 따른 지방선거 출마 시도당 위원장 사퇴시한인 오는 13일 사이에 도당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실상 전남도지사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남도지사 후보군 중 1위를 꾸준히 달려왔다. 그러나 현역의원이 출마할 경우 원내 제1당의 지위가 흔들린다는 이유로 최근 이춘석 사무총장이 출마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결국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이와 함께 박남춘 의원도 이날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과 인천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박 의원은 민심 청취 행보를 진행한 뒤 내달 초께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당위원장인 김우남 최고위원도 "오늘 최고위가 마지막"이라면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13일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대전시당위원장인 박범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지만, 권역별 최고위원 자리를 내놓은 등 민주당 최고위원 네명이 동반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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